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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n-Bang

선방

by Busong 2024. 11. 23.

무념(無念)을 들어 종지로 삼고, 무상(無相)으로 본체로 삼으며, 무주(無住)로써 근본으로 삼는다.

목우십도송

牧牛十圖頌

1. 未牧

生寧頭角恣咆哮하니 분( )走溪山路轉遙라
一片黑雲橫谷口하니 誰知步步犯佳苗아

높은산과 깊은 물, 그리고 우거진 숲--
아무리 노력을 하여도 나갈 곳은 여전히 불분명하구나 !
좌절감을 떨치려고, 매미울음소리를 듣는다

2. 初調

我有芒繩驀鼻穿하니 一廻奔競痛加鞭이라
從來劣性難調制하야 猶得山童盡力牽이라

가시덤불에 걸림: 희미하게 중얼거리는 듯한 시냇물 소리.
그러나 여기저기 발자국이 있다 --- 이제 바른 길에 들어선 것일까 ?
소의 코를 꿰어 묶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의 힘에 의지하지 말라 !

3. 受制

漸調漸伏息분( )馳하니 渡水穿雲步步隨라
手把芒繩無少緩하니 牧童從日自忘疲라

봄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가지 사이에서, 꾀꼬리가 노래를 하고 있다.
어찌 참새가 자기 짝에게 소리치는 그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겠는가 ?
숲속에서 희미하게 빛나는 달빛이 나의 집이 아닌가 ?

4. 廻首

日久功深始轉頭하니 顚狂心力漸調柔라
山童未肯全相許하야 猶把芒繩且繫留라

어렵게 나아가 ; 소의 코를 꿰었다.
그러나 성질이 사나와 다루기가 어렵다.
여기저기 끌리면서 구름 덮인 숲 속을 헤멘다.

5. 馴伏

綠楊陰下古溪邊에 放去收來得自然이라
日暮碧雲芳草地에 牧童歸去不須牽이라

가파르고 위험한 길로 떨어질까 두려워,
고삐와 채찍으로 소들 단단히 잡고, 두 다리의 힘으로 굳게 땅을 딛는다.
일단 이 긴박한 순간을 넘기면, 소는 당신을 따라온다.

6. 無碍

露地安眼意自如하니 不勞鞭策永無拘라
山童穩坐靑松下하야 一曲昇平樂有餘라

소의 등에 걸터 앉아, 그 고고한 사람은 행복하게 돌아온다.
그의 피리소리는 쪽빛 하늘과 어울린다: 그는 기쁨의 정원을 발견하였다.
그 누가 이 끝없는 즐거움을 알겠는가 ?

7. 任運

柳岸春波夕照中에 淡烟芳草綠茸茸이라
饑飡渴飮隨時過하니 石上山童睡正濃이라

밝은 달과 시원한 바람: 참으로 멋진 집일세 !
소는 사라져버리고, 홀로 앉아있네.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졸고 있은들, 고삐와 채찍이 무슨 소용 있겠는가 ?

8. 相忘

白牛常在白雲中하니 人自無心牛亦同이라
月透白雲雲影白하니 白雲明月任西東이라

허공조차 무너졌는데, 어찌 장애가 남아 있을 수 있겠는가 ?
한 점의 눈 조각이 타오르는 화롯불 안에 있을 수 있겠는가 ?
당신은 즐거이 오고 간다: 어찌 당신은 항시 웃지 않을 수 있는가 ?

9. 獨照

牛兒無處牧童閑하니 一片孤雲碧장( )間이라
拍手高歌明月下하니 歸來猶有一重關이라

나 자신의 보물을 다시 찾았다: 그 모든 노력들은 공연한 것이었다 !
차라리 눈 멀고 귀먹고 벙어리였었다면 더 좋았을 것을.
강산은 그대로 아닌가 ! 꽃들 사이의 새도 그러하구나.

10. 雙泯

人牛不見杳無종( )하니 明月光寒萬象空이라
若問其中端的意인댄 野花芳草自叢叢이라

누더기에 주린배로 저자거리에 나선다.
먼지투성이가 되어서도, 왜 웃음은 멈추지 않는 것인가 ?
고목에서 꽃이 피니 벌 나비가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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